'서울구치소 선배' 정청래, 윤 전 대통령에게 “'내 집이다' 생각하면 살 만해”
2025-07-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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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시절 2차례 서울구치소 수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0% 구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자기 페이스북에 “윤석열, 다시 구속기로. 9일 오후 영장심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가 서울구치소 두 번 살아봐서 아는데 모든 것 내려놓고 마음 비우면 그래도 살만하다”며 “‘내 집이다’ 생각하고 참회하면서 건강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사형 또는 무기밖에 없는 내란수괴 피의자가 길거리를 활보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학창 시절 서울구치소에 두 차례 수감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정 의원은 지난 1988년 건국대 공동 올림픽 쟁취·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위원회(조통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처음 수감됐다.
다음 해인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간 복역하고 출소했다. 이후 정 의원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서울구치소 전문가’라고 칭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구속영장 심사는 9일 오후 2시 15분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밤이나 10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로 풀려난 지 123일 만(9일 기준)에 재구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