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채 썰어 '프라이팬'에 올리세요…남편이 그릇을 싹 비웁니다

2025-07-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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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살리는 오이의 새로운 변신

여름철 대표 채소 오이. 대부분은 생으로 먹거나 냉국으로 즐기지만, 의외로 볶아 먹는 방법도 있다.

열에 살짝 익힌 오이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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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잘 빼줘야 아삭한 식감 유지

오이볶음을 만들 땐 먼저 오이를 2~3개 정도 준비해 깨끗이 씻은 뒤, 길이 4~5cm 정도로 도톰하게 어슷썰기 한다. 씨가 많은 중간 부분은 반으로 갈라 씨를 긁어내도 좋다. 자른 오이에 소금 0.5작은술을 뿌려 10~15분가량 절여둔다. 이 과정을 통해 물기를 빼주면 볶을 때 질척해지지 않고, 더 아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절인 오이는 면포나 키친타월에 싸서 꾹 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팬에 식용유 1큰술과 다진 마늘 0.5작은술을 넣고 중약불에서 살짝 볶아 향을 낸 뒤, 손질한 오이를 넣고 볶는다. 여기에 국간장 1작은술, 참기름 0.5작은술을 더하고 전체적으로 간이 배도록 볶는다. 너무 오래 볶으면 오이가 흐물해지니 2~3분 정도만 살짝 익히는 게 좋다. 마지막에 깨소금을 솔솔 뿌려 고소함을 더하면 완성이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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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 가득한 오이, 몸속 열 식히는 데 효과적

오이는 전체 무게의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다. 차가운 성질을 가져 열을 식히는 데 효과적이며, 이뇨 작용도 도와 부종을 줄이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C와 실리카 성분은 피부 건강을 돕는다. 볶는 과정에서도 영양 손실이 적어, 생오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 오이 싫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조리법

오이를 꺼리는 이유는 대부분 향 때문이다. 하지만 오이볶음은 소금 절임과 열 조리를 거치며 특유의 향이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 오이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준다. 특히 아이들이나 오이 비호감인 어른들도 부담 없이 먹기 쉬운 편이다. 양파나 당근, 파프리카 등 다른 채소를 곁들이면 색감도 예뻐지고 영양도 더욱 풍부해진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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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간편하고 산뜻한 식탁 반찬으로

조리 시간은 짧고 재료는 단출하다. 하지만 오이볶음은 한 접시에 시원함과 고소함, 그리고 영양까지 담겨 있는 알짜 반찬이다. 밥반찬으로, 도시락 반찬으로, 때로는 차가운 밥에 얹어 덮밥처럼 즐겨도 훌륭하다.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 오이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오이볶음으로 건강하고 산뜻한 식탁을 차려보자.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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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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