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 맛으로 공감하다”~‘희로애락 식탁’ 품평회 성료

2025-07-1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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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 청년들과 식문화 나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곡성군이 운영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희로애락 식탁’이 지난 9일 마무리 품평회를 끝으로 약 3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청이야기마을 송정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농축산물로 만든 도시락 시식과 함께,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옹기 전시, 품평 등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도시락에는 곡성산 돼지고기 케일쌈밥, 감자옥수수 샐러드, 소고기 야채볶음,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정성스럽게 담겼다. 모든 재료는 ‘곡성몰’을 통해 구입한 로컬푸드로 구성돼 지속 가능한 소비와 지역경제 순환에 기여했다.

◆“건강한 한 끼에 담긴 공동체의 힘”…창업 연계도 눈길

이번 소셜다이닝에는 30~60대 주민 16명이 참여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 요리와 식문화 교육을 함께 경험했다. 일부 수강생은 창업을 희망하고 있어, 군은 오는 15일까지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모집 중이다.

품평회에는 곡성을 방문 중인 수도권 청년 50여 명도 참석해 도시락을 함께 시식했다. 이들은 “정성스러운 플레이팅과 따뜻한 손맛이 느껴졌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오랜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수강생은 “일상이 단조로웠는데, 이 수업을 통해 삶에 활기가 생겼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이 경험이 창업의 실마리가 됐다”고 전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곡성의 감정을 담은 도시락이 지역 식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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