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의 인파, 영암군의 유혹

2025-07-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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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의 열기, 영암군이 뜨겁다! 유혹하는 인구 폭발 시크릿'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예상치 못한 인구 폭발이 영암군을 뒤흔들었다.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면, 이 작은 도시를 거쳐간 생활인구가 무려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여름 축제 시즌이 절정에 달했던 8월에는 한 달간 30만 명 넘게 몰려들어, 평소 주민 수의 네 배에 가까운 이들이 영암에 머물렀다.

일시적으로 머무는 여행객, 축제 참가자,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지역을 선택했다. 특히 왕인문화축제, 국화축제, 관광 명소 월출산 등 지역 이벤트가 눈에 띄는 인구 유입을 이끌었다. 반면 겨울철에는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뚜렷한 계절 편차도 드러났다.

◆계절을 넘어, 영암을 머물고 싶은 곳으로

영암군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일시적 붐에 그치지 않고 일상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가보고 싶은, 머물고 싶은, 살고 싶은 영암”을 기치로 다양한 전략이 쏟아졌다.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행사와 할인 캠페인, 문화 인프라 확장에 이어, 워케이션 센터와 농촌 체류형 쉼터도 한창 조성 중이다.

나아가 귀농·귀촌 프로그램, 외국인 특화거리, 장기 체류 유도 사업까지 촘촘히 준비되어 있다. 청년 창업지원, 공공주택 확대, 생활 인프라 정비를 통한 정주인구 확보도 병행된다.

◆열정과 활력의 도시, 앞으로의 비전

영암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국가 재정지원을 통해 창업·문화 복합공간 ‘기찬영암 문화타운’, 청년 정주 타운 등 굵직한 두 개의 프로젝트를 내년 핵심 과제로 세웠다. 디지털 군민증, 50만 생활인구 캠페인 등으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노력도 계속된다.

김선미 인구청년과장은 “영암을 잠시 머무는 곳에서 인생을 바꾸는 선택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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