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이 만든 기적, 인구정책 ‘전국 롤모델’로 우뚝

2025-07-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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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수당이 만든 출산 반전…“강진형 해법이 답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진군이 인구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저출생 대응 ‘희망모델’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도 강진군의 혁신적 인구정책은 정부가 직접 인정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진군은 출산지원과 정주환경, 생활인구 확장까지 아우르는 통합정책을 발빠르게 도입했다. 1인당 월 60만 원, 최대 84개월 지급하는 ‘육아수당’은 보편 방식으로 전국 최고 수준 지원을 자랑한다. 정책 시행 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해, 2024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빈집도 자원, ‘정착’까지 챙긴 인구정책

강진군은 출산 장려를 넘어 실질적인 정착 환경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귀농·귀촌 주거지원, 1인 청년가구와 신혼부부의 월세 부담 경감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강진품애 온 군민’ 사이버 군민제도를 도입해 타지 거주자도 강진 소비·관광에 참가하도록 유인했고,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반값여행 정책도 연간 70억 원 대 소비를 이끌며 실제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전국 확산 기대…“국가 표준으로 자리잡길”

강진군 정책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 주민 66.4%는 육아수당이 출산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이 모델은 전남도 기본수당, 태백·남해·영암 등 타 지자체에도 벤치마킹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에서 시작된 육아수당이 전국, 더 나아가 국가정책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야 할 때”라며 전국적 확산을 촉구했다.

강진군은 이미 청년 지원 부문 등에서 대통령상 등 각종 정부 표창을 연달아 수상하며 자치 혁신의 대표 지자체임을 입증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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