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손잡다, 강진군–봉은사 도농상생 MOU ‘새 판로’ 연다

2025-07-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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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맛’ 서울로 직송, 농특산물 판로 대혁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진군이 30만 신도를 가진 서울 봉은사와 도농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강진의 청정 농특산물이 봉은사 신도와 서울 시민들을 만날 기회를 크게 넓혔다. 봉은사에서 열릴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를 계기로, 강진 농가들은 서울 도심에서 안정적 유통망을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는 우수한 강진산 먹거리를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봉은사라는 상징적 장소와 연계된 판매행사는 강진농산물의 브랜드 신뢰를 높이고, 새로운 판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터 반값여행까지…상생의 길 넓힌다

이번 협약에는 강진의 문화·관광자원 홍보도 포함되어 있다. 강진군은 반값여행 시즌2와 같은 정책을 통해 서울 시민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 아름다운 자연과 대표축제 등 지역만의 고유자산을 본격적으로 알리며, ‘강진만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강진군과 봉은사는 올 10월 개산대재 등 봉은사의 주요 행사에서도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 정기적 문화교류와 상생장터를 통해 신뢰와 성과를 쌓아온 10년 넘는 조계사 직거래장터의 경험이, 이번 봉은사와의 만남에 힘을 더하고 있다.

◆상생 뛰어넘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기대

강진군 직거래사업단의 체계적 협업과 품질 관리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으며, ‘완판행진’의 성공 신화를 이어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장터는 더 풍성해지고, 농산물 유통은 더욱 투명해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협약이 강진의 농특산물과 관광이 도시와 만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이자, 도시와 농촌이 꾸준히 소통·상생하는 전국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측은 직거래 확대와 문화교류로 잇는 도농상생의 대표사례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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