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화과 수도, 영암의 빅 픽처”~무화과 산업 혁신, 미래를 쏘다
2025-07-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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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화과 수도, 영암의 빅 픽처”~무화과 산업 혁신, 미래를 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영암군이 대한민국 무화과 산업의 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이어온 무화과 재배는 이미 지역의 대표 상표이지만, 최근 기후 위기, 농가 고령화, 수익성 한계 등으로 변화가 절실해졌다. 이에 영암군은 내년까지 단계적인 3개년 무화과 육성 대책을 추진하며, 미래형 농업 체질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현장 혁신에서 관광·브랜드 확장까지
영암군은 재배기술과 병해충 관리 개선뿐 아니라 스마트농업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엔 전국 최초로 무화과 전담 연구팀도 출범해 품종 개발, 스마트팜 연구, 현장 피드백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무화과 관련 데이터 수집과 신기술 적용 등 생산성 혁신이 추진되고, 내한성 강한 ‘청무화과’ 신품종 보급, 자동화 관개 등도 결실을 보고 있다.
가공·유통 전략도 한층 강화됐다. 삼호읍에 무화과 전문 제조시설이 들어서며, 지역산 무화과는 제과·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주원료로 납품되는 등 상품 고급화에 성공했다. 무화과 품질 등급화 정책을 선도해 2026년부터는 공정 거래 기반도 탄탄히 마련된다.
관광과 체험산업도 빠질 수 없다. 체험·가공·연구·관광이 결합된 ‘무화과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되고,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미래 지속성장 위한 협력 생태계 절실
하지만 영암 무화과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다. 재배환경의 불안정, 단일품종 위주 재배, 유통 한계, 청년농 부족 등이 숙제로 남아있다. 영암군은 신품종 개발, 청년농 유입, 민관산학 협력, 가공 고도화 등 다방면의 혁신으로 이 과제를 돌파할 계획이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무화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향한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