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꼭 '이렇게' 보관하세요…여름인데도 신선하게 정말 오래 가요
2025-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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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유용한 꿀팁
여름철 냉장고에 넣었는데도 금방 상하는 달걀 때문에 골치 아픈 사람이 많다. 날이 더워질수록 달걀 보관은 까다롭고, 조리 전에도 신선도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지켜도 여름철에도 달걀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
🧊 냉장고 보관, 이렇게 해야 진짜 효과 있다!
달걀은 무조건 냉장 보관이 기본이지만, 냉장고 문 쪽 보관은 금물이다. 문 쪽은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와 진동이 크기 때문에, 달걀 내부가 빠르게 변질될 수 있다. 대신 냉장고 안쪽 깊숙한 선반, 그중에서도 가장 차가운 위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보관 용기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종이 케이스는 습기와 냄새를 잘 흡수하고 냉기가 잘 통하지 않아 여름철에는 오히려 변질을 유도할 수 있다. 플라스틱 트레이처럼 열전도율이 높은 재질이 효과적이다.
🔻 뾰족한 쪽이 아래? 이유 있다
달걀은 뾰족한 쪽이 아래, 둥근 쪽이 위로 가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달걀 내부의 공기주머니(기실)가 위로 유지되면서 노른자의 위치가 중심으로 안정되고, 외부 압력에도 강해져 변질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 씻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기
달걀을 씻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만, 이는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 달걀 껍질에는 미세한 보호막(큐티클)이 형성되어 있어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씻어내면 오히려 세균 번식과 부패 속도가 빨라진다. 달걀 외부에 먼지가 묻었더라도, 보관 시에는 그대로 두고 조리 직전에만 살짝 씻는 것이 원칙이다.
👃 냄새 강한 식재료와 떨어뜨려야 한다
달걀 껍질은 미세한 기공이 있어 김치, 마늘, 생선, 양파 등의 냄새가 그대로 스며들 수 있다. 특히 냉장고 안에서 보관할 때는 이와 같은 향이 강한 식재료와 반드시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달걀 맛과 품질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 삶은 달걀은 유통기한이 더 짧다
익힌 달걀은 날달걀보다 보관 기간이 훨씬 짧다. 여름철에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냉장 보관 시에도 3~4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아예 삶지 말고 날달걀 상태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낫다.
❄️ 달걀도 냉동 가능? 단, 이렇게 해야 해!
필요하다면 달걀도 냉동 보관이 가능하지만, 껍질째로 얼리면 내부가 부풀어 껍질이 깨지고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이때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냉동하는 방식이 좋으며, 주로 베이킹이나 조리에 활용된다.
여름철 달걀은 보관이 반이다. 온도와 습도, 외부 냄새까지 꼼꼼히 관리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지켜도 냉장고 속 달걀이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유지된다.

🥚 여름철 달걀 보관 실전 '요약' 🥚
1. 냉장 보관은 필수, 하지만 위치가 중요
달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지만, 냉장고 문 쪽은 피하고 안쪽 선반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문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크고 진동이 잦기 때문에 달걀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안쪽 선반은 온도 변화가 적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합니다.
2. 보관할 땐 반드시 '뾰족한 쪽'이 '아래로'
달걀을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게 세워서 보관하면, 달걀 내부의 공기주머니(기실)가 위로 향하게 되어 노른자가 안정적인 위치에 유지됩니다. 이로 인해 압력 변화에 덜 민감하고 변질 속도도 느려집니다.
3. 달걀은 절대 씻어서 보관하지 않기
달걀 껍질에는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이 존재하는데, 물로 씻으면 이 보호막이 손상돼 부패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만약 달걀 껍질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보관 중엔 그대로 두고, 조리 직전에만 가볍게 씻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김치, 생선, 마늘 등 냄새가 강한 식재료와는 따로 보관
달걀 껍질에는 아주 미세한 구멍이 있어 주변의 냄새가 내부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가 강한 식품들과 가까이 두지 말고, 따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 특유의 신선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5. 삶은 달걀은 날달걀보다 훨씬 더 빨리 상해
익힌 달걀은 실온에 두는 시간이 2시간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냉장 보관하더라도 3~4일 안에는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삶은 뒤 시간이 오래 지난 달걀은 변질이 빠르기 때문에 되도록 당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 달걀을 냉동 보관할 땐 껍질을 제거하고 흰자와 노른자를 꼭 분리
날달걀을 껍질째로 냉동하면 내부가 부풀어 껍질이 깨지고, 세균이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할 경우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분리해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세요. 주로 베이킹이나 요리에 활용할 때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