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실을 때 통증 극심…보아가 진단 받은 '급성골괴사' 원인
2025-07-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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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 차단이 부르는 뼈의 통증, 시기 놓치면 위험
급성골괴사란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
최근 가수 보아가 급성골괴사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5주년 콘서트까지 취소하고 수술을 결정했다.
급성골괴사는 혈류 차단으로 인해 짧은 시간 안에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급성골괴사는 뼈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진행 속도가 빠르다. 주로 대퇴골두에서 발생하지만 어깨, 무릎, 발목 등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뼈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류가 차단되면 세포가 죽고, 구조적인 손상이 뒤따른다.

◆ 증상과 경과
급성골괴사의 주요 증상은 관절 통증이다. 외상 없이도 통증이 발생하며,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거나 오래 걷는 경우에도 불편함이 증가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괴사가 심해지면 뼈가 무너지면서 관절면이 붕괴되고 일상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 원인과 위험 요인
급성골괴사의 원인은 혈류 차단이다. 이 혈류 차단은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혈액응고 이상, 자가면역질환, 외상 등과 관련이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며, 이를 특발성 골괴사라고 부른다. 특히 스테로이드나 음주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 진단 방법
초기 단계에서는 일반 엑스레이로 병변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가장 정확한 진단 도구로 활용된다. MRI는 뼈 속의 괴사 부위와 범위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엑스레이는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만 구조적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 치료 방법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체중 부하 제한,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한다. 괴사 범위가 넓거나 진행이 빠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로는 골두 감압술, 뼈이식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급성 형태는 병의 진행이 빠르므로 진단 후 치료 결정을 신속히 해야 한다.
◆ 예방과 주의사항
급성골괴사는 명확한 예방법이 없으나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영상검사를 통해 조기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를 줄이고, 고지혈증이나 혈액응고 질환이 있는 경우 꾸준한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날 경우 가능한 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