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에 이어… 찜통더위에 인기 확 쏠린 '몰캉스' 정체
2025-07-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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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전년 대비 매출 15%↑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쇼핑몰과 바캉스가 결합된 일명 '몰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쇼핑은 물론 식사와 취미, 휴식 등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몰캉스족이 쇼핑과 식음료(F&B)에 지출을 늘리면서 유통 업체들의 매장 방문객 수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3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중 럭셔리 주얼리 부문 매출은 무려 50% 급증했다.
가벼운 옷차림을 착용하는 여름철 어울리는 액세서리 수요가 늘고, 명품 주얼리 트렌드의 가속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양산과 선글라스 등 여름철 시즌 상품 매출도 20% 상승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이 13.7% 올랐다. 리빙 부문이 28.3%, 스포츠 20.7%, 시계 주얼리 부문이 18.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13일까지 기준으로 전체 매출은 13.5% 증가했으며, 해외패션(17.7%)·패션(13.0%)·식음료(17%) 등이 고르게 올랐다. 특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과 쇼핑 콘텐츠가 피서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여름철 고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은 다음 달 17일까지 5층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 하와이의 마우이섬 콘셉트의 이색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전국 점포에서 진행 중인 ‘후이 후이 마우이’ 여름 테마 행사의 핵심 콘텐츠로, 최대 7.5m 높이의 야자수 10여 그루가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꽃목걸이를 둘러매고 춤을 추는 곰인형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잠실점 롯데월드몰 1층에서는 오는 20일까지 '본투비가드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본투비가드너'는 독특한 매력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아프리카 식물을 소개하는 브랜드로, 일반 식물원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희귀 식물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용꼬리'라는 애칭을 가진 '세로페기아 기키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