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곡지구 서편도로 조속 개설 서명 돌입
2025-07-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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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 주민들 “10년 참았다. 서편도로 개설 약속 지켜 달라”

[포항=이창형 기자]=포항시 북구 초곡지구 주민들이 서편도로의 조속한 개설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초곡지구 서편 도로는 이인지구에서 초곡지구 화산살례 됫편을 잇는 총연장 2.9km 구간이다.
서편도로는 동편 도로와 함께 초곡지구 주민들의 진출입로 역할과 이인지구, 경제자유구역, 28번국도와의 연결을 통한 교통 분산을 위해 10여년전, 길이 2.9km 폭 35m 도로로 최초 계획했었다.
하지만 효용성 문제로 도로폭이 35m에서 10m로 줄어 들었다가 주민반발로 20m로 늘어나는 등 탁상공론 논란으로 수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개설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삼구트리니엔 1609세대, 지엔하임 558세대, 계룡리슈빌 646세대, 화산샬레 553세대, 호반베르디움 824세대, 현대힐스테이트 1866세대 등 총 6056세대, 인구 2만의 대단지 주거단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2만여명의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진출입로는 동편도로 단 한 곳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가 7번 국도까지 이어지는 등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특히 초곡지구 인근에 추진 중인 초곡 2지구 사업이 현실화 되면 교통정체 현상은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보여 초곡지구 주민들은 서편도로 조기개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초곡지구 주민 A씨는 “언론보도를 접하며 희망고문을 당하는 사이 초곡지구는 교통지옥이 되었다"면서, "10년여 세월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지금 당장 서편 도로 개설 약속을 지켜 달라”고 포항시에 촉구했다.
초곡지국 주민 서명서는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는 즉시 포항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전체 편입 대상부지 240필지의 보상을 대부분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 중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