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의 경계가 흐려진다”…대전시립미술관, 비엔날레 앞두고 융합 세미나 개최

2025-07-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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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 규격 너머’ 창의적 큐레이션 논의…비평가·큐레이터 현장 발표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표준과 규격 너머’ 포스터 / 대전시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표준과 규격 너머’ 포스터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를 열며, 2026년 예정된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본격적인 담론을 시작했다. 미술관은 오는 7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당에서 ‘과학예술의 변곡점: 표준과 규격 너머 큐레이팅과 실천’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시립미술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전시 현장의 큐레이터, 비평가, 연구자들이 참여해 과학예술 전시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발표자로 나서는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전반적인 기획 방향을 설명한다. 이어 이진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한 과학예술의 표준 재구성’을, 박제언 독립 큐레이터는 ‘디지털 매체를 통과하며 재구성되는 노마딕 큐레이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강현욱 목원대 교수는 ‘미디어와 비평을 통해 읽는 과학 예술의 새로운 질서’를, 유미주 시각문화 비평가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직관하기: 부재의 비평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과학예술의 해석과 비판적 시선을 더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박인혜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의 사회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자유토론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비엔날레가 나아갈 방향성과 과학과 예술 간 새로운 소통방식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2026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대전의 문화역량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과 예술이 교차하는 실험적 담론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과학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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