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지로 익숙한데… 본격적으로 한국인 관광객 유치한다는 '이 나라'
2025-07-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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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인지도·소셜미디어 영향 확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의 촬영지로 국내 여행객에게도 친숙한 남미 콜롬비아가 한국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18일 프로콜롬비아(ProColombia)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 중 하나인 ‘2025 대한민국 국제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관광객들에게 콜롬비아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한국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이번 참가와 함께 한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비짓 콜롬비아 한국) 계정도 공식 오픈하게 된다. 해당 채널을 통해 콜롬비아의 6개 관광 권역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팬데믹 이후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8.5% 증가한 670만여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여섯 개의 주요 관광 권역을 통해 각기 다른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의 6대 관광권역은 카리브 지역, 태평양 지역, 서부 안데스 지역, 동부 안데스 지역, 콜롬비아 마시프, 아마존-오리노코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프로콜롬비아는 보코타, 메데진, 카르타헤나, 에헤 카페테로 도시 및 지역을 한국 시장에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수도이자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남미의 주요 대도시 중 하나이다. 인구 약 8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이곳은 고산 열대기후로 연중 기혼 변화는 적지만, 일교차가 크다. 평균 기온 약 14~16도를 유지하며 비가 자주 온다.

보고타에는 몬세라떼, 황금 박물관, 보테로 미술관 등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있다.
우선 몬세라떼는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종교적 성지로 꼽힌다. 보고타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수려한 경관과 전망을 자랑한다. 케이블카나 등산로, 산 내부 터널을 따라 운행되는 철도(푸니쿨라)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몬세라떼 정상에 오르면 보고타 시가지와 시몬 볼리바르 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일몰 무렵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의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보테로 미술관은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독특한 화풍과 조각 스타일로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힌다. 1932년 콜롬비아의 마약 도시 메데인에서 떠돌이 행상의 아들로 태어난 보테로는 20대에 유럽을 여행하며 현대 미술에 매료됐다.
1948년 첫 작품 발표회를 열었으며, 1950년대 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독특한 화풍이라는 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물과 동물, 사물 등을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려 표현하는 그의 화풍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