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전략적 투자”…대전시의회, 2025년 교육비 추경 1276억 증액 의결
2025-07-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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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특위 “재정 불확실성 속 전략적 배분 필요”
AI교과서, 미디어 교육, 안전 강화 등 교육 현안 전방위 논의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선광)가 7월 17일 제1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대전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추경안은 기정예산 대비 약 4.6%인 1276억 원이 증액된 총 2조 9247억 원 규모로, 교육 활동 전반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결특위 김선광 위원장(국민의힘, 중구2)은 “이번 추경은 미래역량 강화, 돌봄 공공성 확대, 교육환경 개선, 교육공무직 인건비 반영 등 다양한 교육현장의 수요에 기반해 편성됐다”며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전략적 재원 배분과 집행 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이재경 부위원장(국민의힘, 서구3)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 혁신”이라며 도입 초기 혼선이 있더라도 선제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미디어 클래스’ 확대 운영도 함께 주문했다.
정명국 의원(국민의힘, 동구3)은 필수 인건비를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을 짚었다. 또한 ‘대면인계 동행귀가’ 방식이 시행 중인 늘봄학교에 대해선 학부모 의견 수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주화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강원도 체험학습 사고 이후 현장학습이 위축된 상황을 지적하며, 안전 인력과 인프라 확충을 요구했다. 특히 학교 내 CCTV 설치와 유지관리의 철저함을 강조했다.
이병철 의원(국민의힘, 서구4)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교육센터 확대와 함께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 시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한영 의원(국민의힘, 서구6)은 학교 운동장이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효율적으로 개방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포상금 증액 검토도 요구했다.
이번 추경은 대전시교육청의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도모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현안들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반영하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감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