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 제2기 성공적 마무리
2025-07-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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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항만 전략 모색… 글로벌 위기 속 비전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주관한 제2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가 지난 7월 22일 성과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6개월 동안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주요 쟁점을 다루며 지역 항만산업의 미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심도 있는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성과회에서는 동명대학교 우종균 교수가 ‘글로벌 리스크 확대와 해운·항만 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우 교수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물류 환경 속에서 한국 항만이 살아남기 위한 조건과 여수·광양항의 발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변혁의 시기, 항만의 생존 전략은?
우 교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항만산업의 생존 열쇠”라며, 대규모 선박 등장과 디지털화, 스마트 통관 플랫폼 등 기술 혁신이 항만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리스크가 항만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교수는 여수·광양항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앞세워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물류 거점의 역할을 넘어 복합 비즈니스 허브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두바이와 싱가포르와 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전략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여수·광양항의 도약을 위한 로드맵
우 교수는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 항만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시스템 도입, 복합운송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물류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항만의 생태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강연 후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며, 싱가포르의 Ship-to-Ship(STS) 환적 방식과 같은 혁신적 대안을 지역 항만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23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제2기 아카데미는 지역 항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마무리됐다.
YGPA는 앞으로도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항만물류 산업의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