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퇴직, 어제 마지막 진료”…윤종신, 알고 보니 20년 넘게 ‘이 병’ 투병 중
2025-08-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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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의료진의 20년 헌신과 환자의 감사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 증상부터 관리까지
가수 윤종신이 20년 동안 자신을 치료해온 의사의 퇴직 소식을 전하며, 오랜 기간 이어온 크론병 투병 사실을 다시 언급했다.
윤종신은 “덕분에 아주 건강히 잘 살아왔다. 오랜 시간 수고하셨다.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오랜 기간 건강을 지켜준 주치의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윤종신은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소장이 너무 좁아져 결국 60cm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주로 소장 말단과 대장에서 발병하며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는 전층성 염증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면역 반응 이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흡연은 발병과 악화를 촉진한다.
크론병 주요 증상은?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만성 설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발열, 전신 무력감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항문 주위 질환이나 소아·청소년의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병변은 불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증상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차이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모두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지만 발생 부위와 염증의 범위, 병변 형태, 주 증상과 합병증에서 차이가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서 전층성 염증이 불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염증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크론병 환자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항문 질환이 흔하고, 협착이나 누공, 천공 같은 합병증이 많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혈변, 점액변, 긴급 배변감이 주로 나타나며, 독성 거대결장이나 대장암 위험이 높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합병증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