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갱년기 호르몬제, 먹을까? 말까?' 편

2025-08-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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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회 방송 정보

오는 22일 방영되는 EBS '명의'는 '갱년기 호르몬제, 먹을까? 말까?' 편을 통해 산부인과 명의 이지영 교수와 함께 갱년기 증상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호르몬제에 대해 낱낱이 살펴본다.

EBS '명의' 933회 방송 스틸컷. / EBS 제공
EBS '명의' 933회 방송 스틸컷. / EBS 제공

◆ 열이 훅! 짜증도 훅! 엄마가 변했다?

열이 훅 올라오고 식은땀이 비가 오듯 쏟아져, 딸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된 50대 여성. 원인은 폐경 후 찾아온 갱년기 증상이었다. 심한 증상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 그녀에겐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체온 조절 기능이 흔들리면서 열이 훅 치밀고 땀이 나며, 호르몬 불균형으로 감정 기복도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하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치료가 고려된다. 호르몬 치료는 안면 홍조(혈관운동장애), 발한, 골밀도 증가 등 대표적인 증상을 완화 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 치료를 앞두고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유방암 위험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간 복용 시 위험이 소폭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지만, 이는 복용 시기·기간·용량, 그리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호르몬 치료는 누가 받아야 하고,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유방암 부작용은 정말 괜찮은 걸까?

EBS '명의' 933회 방송 스틸컷 모음 / EBS 제공
EBS '명의' 933회 방송 스틸컷 모음 / EBS 제공

◆ 혈관에도 갱년기가 온다?!

열이 치밀어 오르는 갱년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50대 여성.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에 열감이 느껴지고,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처럼 달아올랐다. 검사 결과 갱년기 증상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 폐경 후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폐경 10년 이후인 60대 이상 여성들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상승한다. 호르몬 치료는 갱년기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며,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유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리가 몰랐던 호르몬 치료의 부가적인 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 개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호르몬 치료

폐경 후 10년이 지난 60대 여성. 밤이 되면 발바닥이 뜨거워져 자다가도 깨기 일쑤라고. 얼음찜질을 하고 파스를 붙여도 뜨거워진 발바닥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뒤늦게 찾아온 갱년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었다. 많은 나이와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먹는 호르몬제를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특히 나이가 60세 이상이 되었거나, 폐경된 지 10년이 경과한 여성에겐 호르몬 치료의 이점이 떨어질 수 있다는데, 그녀에겐 어떤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까?

갱년기 증상은 폐경 직후뿐 아니라 수년 뒤에도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늦은 나이라도 치료 방법은 있다. 다양한 호르몬 치료 중 바르는 호르몬제를 통해 혈관에 부담을 줄이고, 발바닥 열감과 같은 갱년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바르는 제형은 간에 부담이 적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고 피부를 통해 일정하게 호르몬이 흡수되므로, 고령층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호르몬 치료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처방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호르몬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호르몬 치료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다양한 호르몬 치료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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