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봉화산 정상에서 발견된 '이것'…삼국시대 유물로 추정
2025-08-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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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시루·경질토기 등 출토
전북 무주군은 안성면 봉화산(885m) 정상부에서 삼국시대 봉화유적이 발굴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무주 지역의 고대사와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봉화산 봉화유적 정상부가 석축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밝혔으며 남쪽 사면에서는 성벽으로 추정되는 석축열도 발견됐다. 이는 봉화산이 단순한 신호시설을 넘어 방호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으로, 내부 정상부에서는 실제 봉화 운영을 입증하는 불에 탄 토양과 숯, 석재가 발견됐다.
이 외 봉화 축조와 운영 시기가 삼국시대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항아리'와 '시루' 등 삼국시대 생활 용기와 선문이 새겨진 '경질토기'와 같은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024년 정밀지표조사와 시굴 조사(유적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대상지 중 10% 내외 일부에 대해 실시하는 조사)에서 봉화를 방어하는 석축(성벽)과 삼국시대 토기 조각 등이 확인되면서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봉화산 봉화의 축조 기법과 운영 시기, 시설 잔존 현황이 규명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삼국시대 무주 지역의 군사·교통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주의 역사적 가치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주 봉화산은 역사적 가치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비교적 오르기 좋은 산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으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봉수의 효과를 직감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