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 날 때까지 눈 떼지 마세요…실패 없이 파기름 만드는 법

2025-08-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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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의 황금 레시피, 비밀은 불 조절

그 자체로는 단순하지만 음식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비밀 무기, 바로 파기름이다.

고기 요리부터 볶음밥, 국물 요리까지 파기름이 들어가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그러나 생각보다 제대로 된 파기름을 내는 건 쉽지 않다. 조금만 방심하면 타거나 쓴맛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파기름을 제대로 내는 방법과 건강하게 즐기는 팁을 알아본다.

유튜브 '보글보글 BoggleBo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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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향기를 불러내는 불 조절의 묘미

파기름은 파를 기름에 넣어 향을 우려내는 방식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불의 세기다. 센 불에서 기름을 달구고 바로 파를 넣으면 금세 타버려 쓴맛만 남는다. 반대로 불이 약하면 향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고 파기름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부족하다. 중불에서 기름을 달군 뒤 파를 넣고, 색이 살짝 노릇해지며 향이 올라올 때 불을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금세 사라지는 황금빛 타이밍

파기름은 시간이 생명이다. 오래 두면 파가 눅눅해지며 불쾌한 맛을 낸다. 보통 파가 기름 속에서 노릇하게 변하기 시작할 때 불을 끄고, 잔열로 향을 입히는 정도가 알맞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기름에 넣은 파에서 ‘치익’ 소리가 날 때부터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황금빛 순간을 잡는 것이 파기름의 성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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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담는 파기름, 과유불급

파기름은 적당량 사용해야 건강에 이롭다. 파 자체에는 알리신 같은 항균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기름에 튀겨내는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는 손실될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기름을 사용하면 오히려 열량만 높아져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량의 기름에 파를 넣어 향만 살리고, 요리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맛을 오래 간직하는 작은 비결 파기름은 만든 직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리 만들어 두고 싶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다만 오래 두면 파 향이 사라지고 기름이 산패할 수 있으므로 2~3일 안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할 때는 파 조각을 걸러내고 기름만 담아 두면 쓴맛을 줄이고 풍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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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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