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 날 때까지 눈 떼지 마세요…실패 없이 파기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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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의 황금 레시피, 비밀은 불 조절
그 자체로는 단순하지만 음식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비밀 무기, 바로 파기름이다.
고기 요리부터 볶음밥, 국물 요리까지 파기름이 들어가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그러나 생각보다 제대로 된 파기름을 내는 건 쉽지 않다. 조금만 방심하면 타거나 쓴맛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파기름을 제대로 내는 방법과 건강하게 즐기는 팁을 알아본다.

파기름은 파를 기름에 넣어 향을 우려내는 방식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불의 세기다. 센 불에서 기름을 달구고 바로 파를 넣으면 금세 타버려 쓴맛만 남는다. 반대로 불이 약하면 향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고 파기름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부족하다. 중불에서 기름을 달군 뒤 파를 넣고, 색이 살짝 노릇해지며 향이 올라올 때 불을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파기름은 시간이 생명이다. 오래 두면 파가 눅눅해지며 불쾌한 맛을 낸다. 보통 파가 기름 속에서 노릇하게 변하기 시작할 때 불을 끄고, 잔열로 향을 입히는 정도가 알맞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기름에 넣은 파에서 ‘치익’ 소리가 날 때부터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황금빛 순간을 잡는 것이 파기름의 성패를 좌우한다.

파기름은 적당량 사용해야 건강에 이롭다. 파 자체에는 알리신 같은 항균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기름에 튀겨내는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는 손실될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기름을 사용하면 오히려 열량만 높아져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량의 기름에 파를 넣어 향만 살리고, 요리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기름은 만든 직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리 만들어 두고 싶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다만 오래 두면 파 향이 사라지고 기름이 산패할 수 있으므로 2~3일 안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할 때는 파 조각을 걸러내고 기름만 담아 두면 쓴맛을 줄이고 풍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