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유난 떤다" 오해에 입 연 임라라…사실 말 못 한 '아픔' 있었다
2025-08-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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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극복기
유튜버 임라라가 자신의 임신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임신 기간이 특히 힘들었던 이유’를 주제로 한 영상이 공개되며, 임라라와 남편 손민수가 직접 겪은 어려움을 전했다.
임라라는 영상에서 “원래는 최대한 담담하게 임신을 보내고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여러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힘든 일이 생기면 울면서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를 보고 일부 시청자들이 유난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임라라는 쌍둥이를 임신하는 과정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전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었고, 임신하면서 아기에게 영향을 줄까 봐 약 복용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난임 요소가 될 수도 있어 심적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아침마다 공복 상태에서 약을 먹고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정말 힘들어서 죽고 싶을 정도였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임라라는 또 “입덧뿐만 아니라 먹덧, 토덧, 냄새덧까지 경험했다. 침덧만 빼고 모든 증상이 있었다”고 말하며, 임신 기간 고충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이어 “입덧이 심한 경우 다른 질병이 있는지 검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같은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 조언했다.
손민수는 “검색창에서 ‘엔조이커플’을 검색하면 ‘유난’이라는 단어가 연관검색어로 나오더라. 사람마다 겪는 경험이 다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10년간의 연애 끝에 2023년 결혼했으며, 약 6개월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를 임신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신체 대사와 각종 기능이 느려지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피로감, 체중 증가, 손발 차가움, 피부 건조, 탈모 등이 있으며, 임신 중에는 태아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나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 전·후 정기 검진이 권장된다.
치료는 주로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요법으로 진행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의사 상담을 통해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병행하면 증상 완화와 건강한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