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개최지다… 오직 성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간 축제'
2025-08-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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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특화도시 10곳서 열리는 릴레이형 축제
야간관광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는 국내 지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성주는 오는 30일 ‘성밖숲 나이트워킹’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를 동시에 개최한다. 성주군은 문체부 선정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순회하는 공동 마케팅 캠페인 이벤트인 ‘밤밤페스타’의 마지막 개최지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무르게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정부 사업이다.
인천과 통영을 시작으로 2023년 강릉·대전·부산·전주·진주 등 5곳이, 지난해 공주·성주·여수 등 3곳이 추가되면서 총 10곳이 되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 지역에는 1곳당 최대 4년 동안 국비를 지원한다.
'성밖숲 나이트 워킹’은 보랏빛 맥문동과 신비로운 조명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족형 웰니스 워킹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성밖숲 나이트 워킹'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더욱 강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10곳을 차례로 도는 릴레이형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 6월 말 인천을 시작으로 두 달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전에서 '밤밤페스타'가 열렸다. 대전은 '과학대전'을 콘셉트로 대전 엑스포 자원과 대덕연구단지 등을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했다.
또 페스타의 메인 이벤트인 1만 개의 캔들 라이트가 한빛탑 중앙광장 일대에서 전시됐다. 캔들 라이트 1만 개는 '십시일반(十匙一飯) 천만 프로젝트' 일환으로 10개 도시 천 개의 촛불이 모여 만 개의 불빛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지닌 전국 야간관광 특화도시의 상징적인 퍼포먼스다.
'2025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지난 23일 경남 진주, 오는 30일 성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의 사전 신청 및 참가 방법 등은 성주군이 운영하는 야간 관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주군은 다음 달 신규 야간 콘텐츠인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을 처음 선보인다. 가야산의 전설이 담긴 정견모주길을 따라 별자리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천문관측을 하는 야간 트레킹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야산은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식물 590종, 조류 61종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불교 문화의 중심지인 해인사가 국립공원 내에 자리해 있으며, 세계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