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맡아드립니다’… 단 3일간 열리는 서산 대표 축제

2025-09-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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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28일까지 총 38개 프로그램 진행

충남 서산 해미읍성 일대에서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3일 서산문화재단은 오는 26~28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총 3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민속공연으로 막을 열며 서산시립합창단과 가수 유지우·박지현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염동균 작가가 XR 드로잉 기술을 활용해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해미읍성 축성 과정’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홍성 지승공예 최영준, 보령 석장 고석산, 예산 각자장 박학규, 서천 한산고곡주 장인 우희열, 논산 목조건축 장인 김태길 등 국내 무형문화재 장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을 맡아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어린이 공연으로 ‘핑크퐁’, ‘튼튼쌤의 댄스파티’, ‘로보카폴리 싱어롱쇼’가 준비됐으며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역사·문화를 배우고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운영된다.

▼ 2024 서산 해미읍성축제

유튜브 쇼츠, 1분여행

또 해미읍성 동문 잔디밭에 조성된 ‘해미키즈존’에는 대형 슬라이드 6개와 에어바운스가 설치된다. 텐트 안 실내 놀이터에는 다양한 장난감이 마련되며 A형 텐트 150개를 활용한 피크닉존과 청허정 일원 빈백존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쉼터로 운영된다.

서산 해미읍성은 1417년~1421년 사이에 축조됐으며, 성종 22년(1491년)에 완성됐다. 이곳은 과거 왜구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옮겨진 군사 요충지이자, 한국 천주교 역사의 성지로 여겨진다. 성 안에는 옛 감옥터, 생매장된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순교 성지와 600여 년된 회화나무 등이 보존돼 있다.

충남 서산 해미읍성. / Jinroo-shutterstock.com
충남 서산 해미읍성. / Jinroo-shutterstock.com

해미읍성 인근에도 둘러볼 만한 관광 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서산 부석면에 자리한 간월암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조용한 암자 분위기와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뤄 수행 및 명상지로도 알려졌다. 간조 때면 간월암이 있는 간월도가 육지와 연결돼 300~400m 정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충남 보령의 대표 해변인 대천해수욕장은 넓고 완만한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눈길을 끈다. 수영은 물론 일몰과 낚시,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아이 동반 여행객에도 사랑받는 해변이다. 특히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해수욕장인 만큼 머드 관련 행사와 특산품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서산 간월암. / 연합뉴스
서산 간월암. / 연합뉴스
구글지도, 해미읍성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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