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 절경에 전망 카페까지… 전남 ‘4대 해안 드라이브 코스’

2025-09-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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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추천

다가오는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전남도는 이달 추천관광지로 해안드라이브 코스인 여수 일레븐브릿지·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영광 백수해안도로 4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드라이브 코스에 포함된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여수 돌산에서 고흥까지 이어지는 11개의 해상 교량이다. 현재 7개 교량이 연결됐으며, 2027년 8월 11개 섬이 해상교량으로 모두 연결될 예정이다. 차로 섬 사이의 이동이 가능해져 여수와 고흥 간 이동 소요 시간이 약 1시간으로 대폭 축소된다.

▼ 고흥 고금도 해안도로 촬영 영상

유튜브, 라이더스카이워크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고훈군 거금도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됐다. 거금대교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거금도의 해안도로 구간은 섬의 전경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운전자나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 지점에 있는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 ㎡ 규모로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돼 있다.

거금해안도로의 대표 투어 코스는 녹동항을 시작으로 소록도를 거쳐 거금도로 이어지는 약 60km 코스다. 드라이브는 물론 자전거를 타면서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해남 목포구등대에서 양화를 잇는 지방도. / 뉴스1
해남 목포구등대에서 양화를 잇는 지방도. / 뉴스1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노을 명소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목포구등대는 좁고 물살이 거센 목포항 입구에 위치해 있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 건축물이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7월에 국가등록문화재 제379호로 지정됐다.

목포구등대 인근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전망대와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4만 평의 보해매실농원이 있다. 매년 3월에는 매화꽃이 만개해 농원 전체가 하얀 눈밭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화꽃이 만발한다. 배우 전도연과 황정민 주연의 영화 '너는 내 운명'(2005)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 / 유튜브 '전남영상위원회'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 / 유튜브 '전남영상위원회'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약 19km 길이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드라마틱한 해안 절벽과 바다 위로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이며,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도로 주변에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와 전망대가 있어 커피를 마시며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도로 인근에는 칠산타워, 가마미 해수욕장, 불갑산 등 명소들이 있어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 좋다.

영광군은 ‘영광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가 신규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상가·음식점 등 상업시설과 빌라·펜션 등 숙박시설 및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파크 등 관광시설을 2030년까지 체계적으로 조성해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구글지도, 백수 해안도로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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