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수확까지 가능…9월에 심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는 ‘이것’ 정체
2025-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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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신선한 채소 수확?! 초보 농부도 쉬운 작물 5선
가을 문턱에 접어드는 9월은 텃밭 농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장용 채소를 준비하는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는 이들에게도 9월은 의미가 크다. 특히 짧은 기간 안에 심고 길러 곧바로 수확할 수 있는 채소들이 있어, 알뜰한 텃밭 활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몇몇 작물은 파종 또는 모종 심기 후 한 달가량이면 충분히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추석 전후로 갓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텃밭연구소’ 등에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그 작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첫 번째 작물은 영채나물이다. 겨자과 식물 특유의 톡 쏘는 겨자향이 매력적인 이 채소는 추위에도 강해 초겨울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손바닥만큼 자란 순간부터 바로 쌈이나 나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잎뿐만 아니라 꽃까지 식용할 수 있어 버릴 것이 거의 없다. 파종 후 약 25~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9월에 심으면 10월 초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다채(비타민채)다. 비타민 A, C, B, K가 풍부하며,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기능성 채소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한 달 안에 수확하려면 반드시 모종을 심어야 한다. 씨앗을 뿌릴 경우 40~50일이 걸리기 때문에 10월 내 수확은 어렵다. 모종을 활용한다면 9월에 심어 10월 초·중순이면 잎채소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다채는 배추과 채소 특성상 배추흰나비 애벌레, 진딧물 등 해충 피해가 잦아 방충망 설치나 방제가 필수적이다.
세 번째로는 쑥갓이 꼽힌다. 향긋한 향과 독특한 식감으로 국거리나 전골, 무침에 두루 쓰이는 채소다. 보통 씨앗을 직접 뿌려 기르지만, 9월에는 모종을 활용하는 것이 수확을 앞당길 수 있다. 곁순이 잘 자라기 때문에 한 번 뽑지 않고 잎을 따면서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파종 후 약 30~35일이면 수확 가능하며, 모종을 심을 경우 이 기간은 더 짧아진다. 가을철 선선한 날씨에는 고온기에 흔히 나타나는 추대(꽃대 발생) 걱정이 적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네 번째는 상추다. 상추는 대표적인 쌈채소로, 텃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물이다. 상추 씨앗은 광발아 종자 특성상 발아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9월에는 모종 심기가 유리하다. 모종을 정식하면 25~30일 내 첫 수확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밑잎부터 차례로 따면서 꾸준히 수확할 수 있다. 상추는 저온성 채소로 추위에도 강하기 때문에 남부 지방에서는 겨울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다.
마지막은 적환무다. 적환무는 씨앗 파종 후 약 25~30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 빠른 작물이다. 추석 전 수확을 원한다면 9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무 속이 비는 ‘바람 듦’ 현상이 발생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늦게 파종한 경우에는 수확 시기를 늦추지 않고 바로 거두는 것이 좋다. 무밭에는 배추흰나비 유충이나 무파리 피해가 잦아 해충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