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확보 1000톤 완판…당도 미쳤다는 고창산 ‘이 국민 간식’ 정체

2025-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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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열풍, 고창 꿀고구마의 비밀
스타벅스도 반한 전북 고구마의 놀라운 매력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전북 고창산 고구마가 전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순한 제철 농산물을 넘어,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고창 고구마가 품질과 맛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고구마 수확 / 연합뉴스, 고창군 제공
고구마 수확 / 연합뉴스, 고창군 제공

뉴스1에 따르면 심덕섭 고창군수는 최근 공음면 건동리 일원 1만6528㎡(약 500평) 규모의 고구마 수확 현장을 직접 찾아 농가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농업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함께해 고창 고구마의 위상을 확인했다.

고창은 서늘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그리고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지대를 바탕으로 고구마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현재 약 600여 농가가 1400㏊ 규모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며 전북 최대의 꿀고구마 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 고구마의 강점은 단연 ‘당도’다. 황토에서 길러져 수분과 미네랄을 고루 머금은 꿀고구마는 씹을수록 진한 단맛이 느껴져 시장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고구마 수확 현장 방문한 심덕섭 고창군수 / 뉴스1, 고창군 제공
고구마 수확 현장 방문한 심덕섭 고창군수 / 뉴스1, 고창군 제공

롯데웰푸드는 이를 활용해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13종의 한정 제품을 출시했고, 스타벅스는 고창산 고구마로 만든 ‘한입에 쏙 고구마’를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CU가 판매한 ‘고창 햇고구마’는 올해 사전 확보한 약 1000톤 물량이 상반기 중 조기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고구마는 우수한 품질과 높은 당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민들과 소통하며 고창 고구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제철 먹거리를 넘어, 고창 고구마는 이제 K-간식으로서의 가능성까지 품고 있다.

고창고구마 첫 수확 / 연합뉴스, 고창군 제공
고창고구마 첫 수확 / 연합뉴스, 고창군 제공

잘 익고 맛있는 고구마를 고르려면 몇 가지 포인트를 알면 도움이 된다.

첫째, 겉껍질이 매끈하고 흠집이 없는 고구마를 고르는 것이 좋다. 흠집이나 상처가 난 고구마는 저장 중 쉽게 썩거나 곰팡이가 피기 쉽다. 또한 껍질이 지나치게 거칠고 두꺼우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둘째, 모양이 고르고 단단한 고구마가 맛있다. 휘어지거나 울퉁불퉁한 고구마보다는 길쭉하거나 통통한 모양이 일정한 것이 좋다.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고 무게감이 있는 고구마일수록 수분이 적당히 유지돼 달고 촉촉한 맛을 낸다.

유튜브, KBS Entertain

셋째, 표면에 검은 반점(당분 흘러나온 흔적)이 있는 고구마는 당도가 높은 신호다. 특히 굽거나 쪘을 때 이 점이 있는 고구마는 속이 달고 부드러운 경우가 많다. 다만 곰팡이나 썩은 흔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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