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무화과는 절대 미리 씻어두지 마세요

2025-09-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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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은은한 단맛의 비밀 담긴 건강 과일
까다로운 보관법 알고 더 맛있게 즐기기

가을의 단맛, 무화과의 계절이 왔다.

9월이 되면 시장과 마트의 과일 코너에 탐스러운 무화과가 자리한다. 무화과는 부드러운 과육과 은은한 단맛으로 사랑받는 제철 과일이다.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이 퍼지고, 씨앗 같은 알갱이가 씹히는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무화과는 식이섬유와 칼륨, 폴리페놀 등 건강에 좋은 성분도 풍부하다. 하지만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기 때문에 올바른 손질과 보관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느슨한 유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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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손질, 단순하지만 섬세하게

무화과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다만 표면에 미세한 털이 있어 예민한 사람은 까끌거림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껍질을 살짝 벗겨내면 된다. 손질할 때는 꼭지를 먼저 잘라내고 세로로 반을 가르면 붉은 과육이 드러난다. 샐러드나 요리에 활용할 때는 얇게 썰어도 좋고, 디저트로 먹을 때는 반을 갈라 숟가락으로 퍼먹는 방법이 편리하다. 무화과는 과즙이 풍부해 칼에 잘 달라붙으므로, 칼날을 물에 한 번 적시고 자르면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다.

◆ 세척은 마지막 단계에서 가볍게

무화과는 껍질이 약하고 수분이 많아 세척 후 곧바로 먹는 것이 좋다. 미리 씻어 두면 껍질이 손상되어 금방 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씻어내는 것이 적절하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껍질이 찢어지므로 손끝으로 살살 만져 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무화과는 세제를 쓰거나 오래 담가두는 것이 오히려 과육을 해치므로 피해야 한다. 깨끗하게 씻은 후에는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느슨한 유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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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무화과 고르는 법

무화과를 고를 때는 껍질에 상처가 없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꼭지 부분이 싱싱하고 마르지 않은 것도 신선도의 기준이다. 무화과는 완전히 익으면 껍질이 약간 벌어지고 과즙이 배어나올 수 있는데, 이는 단맛이 충분히 오른 신호다. 하지만 너무 많이 물러 있거나 곰팡이가 핀 경우는 피해야 한다. 또한 크기보다는 무게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하고 탄력이 느껴진다면 알차게 익은 무화과다.

◆ 보관은 짧게, 신선함이 생명

무화과는 수확 후 빠르게 후숙되는 과일이라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실온에 두면 하루 이틀 만에도 쉽게 상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로 하나하나 감싸 밀폐 용기에 담으면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상처도 덜 난다. 이렇게 하면 2~3일 정도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반으로 잘라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냉동 무화과는 스무디나 디저트 재료로 활용하기 좋다. 다만 해동 후에는 질감이 무르기 때문에 그대로 먹기보다는 요리에 쓰는 편이 알맞다.

유튜브 '느슨한 유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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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의 건강 효능

무화과는 영양 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 함량도 높아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무화과에는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소화를 돕고 음식 맛도 부드럽게 한다. 단, 과하게 섭취하면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2~3개 정도가 적당하다.

◆ 무화과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

무화과는 그 자체로 먹어도 맛있지만, 요리에 곁들이면 색다른 풍미를 준다. 치즈와 곁들이면 고소함과 단맛이 어우러지고, 샐러드에 넣으면 식감과 색감이 살아난다. 또 꿀이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무화과를 활용한 타르트, 파이 같은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무화과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제철의 단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느슨한 유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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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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