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한-필리핀 조선해양 모빌리티 협력 포럼 개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9월 9일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 남구청, 조선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KOSEC)과 함께 ‘한-필리핀 조선해양 모빌리티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과 2022년 마닐라에서 열린 포럼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됐으며, 양국 간 조선해양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부경대는 현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등 관련 산업 분야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이번 필리핀 현지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에는 부경대 관계자와 부산 남구청장, KOSEC 이사장,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필리핀 측에서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항만청(MARINA), 세부시 관계자, 해군, 현지 조선소 협회 관계자 등 약 1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OSEC와 필리핀 MARINA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한국 기업들과 필리핀 현지 기업·기관 간의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필리핀 조선소 및 선주들과의 만남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다음 날인 9월 10일에는 부경대가 세부대학교를 방문해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MARINA를 찾아 입주기업의 활동과 연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협력 내용은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서 관련 기업들의 구매의향서(LOI)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