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투입 예정... 공항철도 이용객 반가워할 '소식' 전해졌다
2025-09-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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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인천공항2터미널∼서울역 구간 왕복 4회 운행
이달 중순부터 공항철도 서울역~인천공항2터미널역 노선에 신규 전동차가 투입된다.

공항철도는 지난 11일 검암역에서 신규 전동차 1편성(6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일 신규 전동차 1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9편성(54칸)을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신규 전동차 1편성의 첫 운행은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에 각각 인천공항2터미널∼서울역 구간을 왕복 1회씩 총 4회 운행한다. 이어 다음 달 17일부터는 신규 전동차 2편성(12칸)이 추가돼 기존 1편성과 함께 총 3편성이 운행된다.
새 전동차의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150㎞로, 기존 열차보다 시속 40㎞ 빠른 준고속 열차로 설계됐다. 주요 장치의 고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공기청정기와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내부 좌석은 의자 폭을 기존 436㎜에서 480㎜로 늘려 공간을 확보했고 비상 방송설비와 고속형 싱글암 집전장치로 안전성을 높였다. 소음을 줄이는 플러그인 도어를 적용해 승차감도 크게 개선했다.

현재 공항철도의 혼잡시간대는 오전 7~9시와 오후 5~7시까지 출·퇴근 시간대로, 일평균 이용객 수는 8만 4000여 명(2019년 기준)이다. 하루 이용객의 33.1%가 이 시간대에 집중된다. 특히 검암과 계양, 김포공항역 등 환승 거점역을 중심으로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190%에 달하고 있다.
국토부와 공항철도는 이번에 제작되는 신규 차량을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해 운행 간격을 4분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검암 기준 운행 간격은 6분이다. 공항철도는 고속화 사업 이후 서울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까지 운행 소요시간은 49분(일반열차)으로 16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총 8편성이 공항철도 노선 구간에서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시운전을 마친 1편성을 우선 공항철도 일반열차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