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충남대, 국내 최초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맞손

2025-09-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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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업기술 세계 전수… 부여, 글로벌 농업 전진기지로 도약

국제농업기술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 부여군
국제농업기술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 부여군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을 추진하며 K-농업의 세계화를 선도한다.

양측은 지난 11일 부여군청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교육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원 설립은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세계에 전수하고,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글로벌 농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첫 시도다.

단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을 넘어, 해외 농업 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대표 농업 기반을 갖춘 부여군의 현장 경쟁력과 농생명 분야 연구 및 국제 네트워크에 강점을 지닌 충남대학교의 교육 역량이 결합한 모델이다. 부여군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벼 기계이앙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해외농업개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사업은 부여군과 충남대학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농업 교육 플랫폼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부여군을 국제 농업 외교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지역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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