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다… 오는 15일, 충남 홍성에 생기는 뜻밖의 ‘명소’
2025-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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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천수만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죽도 관망데크 로드'
충남 홍성군에 새로운 해양 관망데크가 생긴다.

홍성군은 서해 천수만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죽도 관망데크 로드'를 오는 15일 개통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동바지 방면의 제2조망대 인근에 있는 관망데크 로드는 길이 59m에 높이 15m 규모로, 일부 구간 바닥이 강화유리로 설치돼 관광객에게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죽도는 천수만 어민들의 삶의 거점이었던 곳이다. 고려·조선시대부터 해상 교통로와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졌으며, 주변 작은 섬들과 함께 방어 기지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갯벌 보존지구 및 철새 도래지로 가치가 높아 생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죽도는 작은 섬이지만, 오르면 천수만과 서해의 탁 트인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밀물과 썰물에 따라 모습이 달라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수만은 겨울이면 가창오리, 기러기, 두루미 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모이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 중 한 곳이다.
죽도에선 조개잡이, 갯벌 탐사 등 생태 관광 체험이 가능해 어린이 동반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섬을 방문하면 천수만 철새도래지 전망대, 간월도, 홍성 남당항 등을 연계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간월도는 ‘달을 본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달이 떠오르는 풍경이 아름다워 이름 붙여졌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간월암이 대표 명소로 꼽힌다. 간월도 인근에서 굴, 새조개, 대하 등 서해안 해산물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홍성 남당항은 서해안 대표 대하·새조개 산지이다. 매년 9~11월이면 대하축제, 겨울철엔 새조개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또 대하잡이, 갯벌 체험 등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항구 주변에 어촌체험마을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뿐만 아니라 홍성의 대표 관광 명소로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 용봉산, 수룡동 계곡 등이 있다. 1920년 만주에서 벌어진 청산리 대첩에서 독립군을 이끌어 승리를 거둔 김좌진 장군의 생가가 전통 초가집 구조로 복원돼 있다.
생가에 방문하면 장군의 유품과 관련 자료, 업적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추모비 등이 세워져 있다. 학생 및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관련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용과 봉황이 산에 노닐고 있는 형상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 용봉산은 기암괴석과 탁 트인 조망 덕분에 서산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홍북읍과 예산군 신양면에 걸쳐 있으며 비교적 짧고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어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등산객이 부담 없이 찾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