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필리핀 전역으로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확장
2025-09-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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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마닐라 대학과 MOU·한국어교육센터 설립 협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가 필리핀 주요 대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교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필리핀 전역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고, 광주지역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국제협력과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메트로 마닐라 지역 주요 대학을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술·학생교류 활성화 및 우수 유학생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데라살아라네타대학(De La Salle Araneta University)과는 메트로 마닐라 현지 대학 내 한국어교육센터 공동 설립, 해외파견 단기 프로그램 신설, 대학원 진학 희망자 유치 기반 조성 등을 집중 협의했다.
한국어교육센터는 올해 말 현지 설치를 목표로 광주 RISE(라이즈) 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며, 광주지역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초급·중급 2개 반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AI 미래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의 조기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대 국제협력과 대표단은 아담슨대학교(Adamson University, 공학 강점), 필리핀기술대학교(Technological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TUP, 공대 특화), 산후안레트란대학교(Colegio de San Juan de Letran), 레세움대학교(Lyceum of the Philippines University·LPU,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권역) 등 공학·경영 특성화 대학도 방문해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현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이들 대학과도 MOU를 새로 체결해 학생교류 확대와 우수 대학원생 유치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데라살대학 및 필리핀동부대학과의 MOU 체결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전남대의 필리핀 교류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
조진형 전남대 대외협력처장은 “경제·전략적 위상이 높아진 아세안 핵심국가인 필리핀 명문대학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서 전남대학교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