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나이·재산 아무것도 안 따진다…오늘부터 1인당 30만원 지급하는 '이 지역'

2025-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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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생계 부담 덜기 위해 지급 시작

전북 부안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소득이나 재산과 무관하게 군에 거주하는 모든 군민이 수혜 대상에 포함되며, 개인 단위로 책정돼 지급된다.

AI가 생성한 단순 자료사진.
AI가 생성한 단순 자료사진.

이번 조치는 생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급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지원금은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부안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신청일까지 계속 거주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내국인은 물론, 결혼이민자와 영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도 대상에 포함된다.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 지급이라는 점에서 세대 구성과 무관하게 군민 한 사람당 30만 원이 지급된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모두 부안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총 12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급 방식은 선불카드 형태다. 부안군은 15일부터 17일까지 집중 지급 기간을 운영해 군청과 읍·면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 현장에서 배부를 진행한다. 이 시기에 수령하지 못한 주민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고 편리하게 주민들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방문 지급을 우선 실시했다”며 “취약계층과 고령층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마을별 안내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민생안정지원금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속 지급을 위해 현장 배부 방식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원금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도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체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세부 지급 장소와 시간 등은 부안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부안군의 민생안정지원금은 정부가 추진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는 별개로 지급된다. 정부 소비쿠폰 사업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며, 지급 대상은 전 국민의 약 90%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 1차 소비쿠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편 지급된 것과 달리, 이번 2차는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차등 적용됐다. 따라서 부안군민은 군 차원의 30만 원 지원금과 정부의 10만 원 소비쿠폰을 모두 받을 수 있어 1인당 최대 40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안군은 이번 지원금이 주민들의 직접적인 생활비 보탬은 물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불카드 사용처가 지역 상권에 한정될 경우, 자금이 군내에서 순환하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지원금 사용처를 지역 내로 유도해 소비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유튜브, 황혼동행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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