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과육에 당도 높아…신품종 개발로 높은 수확량 기대된다는 '이 작물'
2025-09-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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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고품질 대추형 방울토마토 개발
소비자 기호도 ‘우수’…2026년 본격 보급 예정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만족시킬 대추형 방울토마토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개발한 신품종은 평균 과중 28.5g의 적색 대추형 방울토마토로, 당도는 9.2브릭스에 달해 맛이 뛰어나다. 또한 과육이 단단해 익으면 껍질이 저절로 벌어지는 열과가 적고, 꼭지 빠짐 현상도 적어 생산자가 선호하는 주요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단위 면적당 수량도 우수하다. 10a당 약 3.4톤의 생산이 가능해 일반 품종에 비해 높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재배 안정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도에 따르면 토마토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시들음병, 역병 등 병해에 대한 복합 내병성을 갖춰 생산자 친화적인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48명의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에서도 당도, 과즙, 식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관 선호도 또한 시중 유통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영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은 우수한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는 전남지역 주요 토마토 재배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생과일뿐만 아니라 샐러드, 주스, 기타 요리에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재료다. 낮은 열량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C, 비타민 A, 칼륨, 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토마토 고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 피부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토마토 보관 시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꼭지를 떼고 저장해야 표면에 상처가 나거나 부패균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