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제철이다…앞으로 10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고급 과일'
2025-10-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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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비밀의 과일
클레오파트라도 반했던 노화 방지 슈퍼 푸드
앞으로 단 두 달만 먹을 수 있는 가을 제철 과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매 안에 꽃이 들어 있는 과일
무화과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먹는 열매 안에 아주 작은 꽃들이 숨어 있다. 달콤한 과즙은 바로 이 작은 꽃들에서 나오는 것이다.
무화과는 끈적하고 천연 설탕이라고 불릴 정도로 달콤한 과육과 톡톡 터지는 씨앗의 식감으로 유명하다. 껍질부터 과육까지 전부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부분이다.

지금이 적기, 딱 10월까지만
무화과는 1년에 두 번 수확한다. 첫 번째 수확기는 6월부터 7월까지, 두 번째 수확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적당한 9월과 10월에는 당도가 가장 높고 품질이 좋다. 그래서 보통 '무화과는 10월까지'라는 말도 있다.
게다가 수확 후 쉽게 물러지는 특성 때문에 유통이 까다로워 대량 생산이 어렵다. 이로 인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고급 과일로 여겨진다. 제철에 많이 사서 바로 먹는 것이 무화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고대 이집트 여왕도 즐겨 먹었다
무화과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특히 무화과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무화과를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존재할 정도다.

이는 무화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 덕분이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무화과는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또한 고기를 먹은 후 후식으로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를 돕는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덕분에 소화 불량을 줄일 수 있다.
MZ세대에게 대유행
무화과는 맛과 함께 시각적인 만족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최고의 과일 중 하나다.
무화과 특유의 아름다운 단면과 고급스러운 색감 때문에 SNS 인증샷 소재로 인기가 높다. 이로 인해 케이크, 타르트, 브런치 샐러드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기도 한다. 투썸플레이스가 출시해 히트를 쳤던 무화과 크림치즈 케이크처럼, 유명 브랜드들은 매년 가을 시즌 한정 메뉴로 무화과 디저트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제 막 제철을 맞은 무화과는 10월이 지나면 맛보기 어려워진다. 신선한 무화과를 맛보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즐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