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팬이라면 설렌다… 세계 정상급 샷 눈앞에서 즐기는 ‘국내 골프 여행’
2025-09-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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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
기차 타고 떠나는 특별한 관람 여행
코레일관광개발이 국제 골프대회와 철도관광을 결합한 특별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로 불리는 골프 관람객은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라 코스를 함께 걷고 숨결을 공유하며 현장의 긴장감을 직접 느끼는 것이 갤러리만의 경험이다. 특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LPGA 대회에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장거리 드라이버 샷,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까지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화면 너머로는 전해지지 않는 박진감과 생생한 감동이 갤러리들에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국내에서는 단 한 번만 열리는 LPGA 정규투어가 이런 현장을 직접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마다 수많은 골프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 만큼 이번에 출시된 특별 여행상품은 팬들이 그 무대를 더욱 편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은 BMW코리아,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과 협력해 ‘스포츠열차 in 해남’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LPGA 정규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와 연계해 마련됐다. 기차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지역 관광과 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선보인 ‘스포츠열차 in 해남’ 상품은 이동부터 숙박, 식사, 경기 관람까지 모두 포함된 원스톱 여행 패키지다. 참가자는 출발 하루 전 문자로 받은 승차권과 안내에 따라 KTX에 탑승해 해남으로 향한다.
첫날 일정은 목포역 도착 후 현지 차량을 타고 남도 백반 정식으로 점심을 즐기며 시작된다. 이어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미식산업박람회를 관람하고,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타며 울돌목 해협과 다도해의 장관을 감상한다. 저녁에는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종닭 코스 요리가 준비돼 있다. 숙박은 해남 시내 중심의 써던힐 호텔에서 이뤄진다.
둘째 날에는 호텔 조식 후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관람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약 230만 달러 규모로, 세계 정상급 LPGA 선수 78명이 출전하는 국내 유일의 정규 투어다. 갤러리 플라자와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경기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대회 관람을 마친 뒤에는 해남의 힐링 명소 산이정원을 찾아 사계절 꽃과 숲이 어우러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후 목포로 이동해 저녁 식사 후 귀경 열차에 오른다. 모든 일정은 코레일관광개발 측 안내에 따라 진행돼, 참가자는 교통편이나 숙박, 식사 준비 걱정 없이 여유롭게 여행과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상품 가격은 1인 기준 3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주중 2인 1실은 42만9000원, 3인 1실은 41만9000원이다.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현지에서 바로 합류하는 상품은 32만9000원으로, 왕복 열차권만 제외되고 숙박과 경기 입장권, 셔틀버스, 관광과 식사는 모두 포함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번 상품이 국내 유일 LPGA 정규 투어와 철도관광을 결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골프 팬을 해남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