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교폭력 실태조사 “언어폭력‧따돌림 여전…예방교육 강화 시급”

2025-09-1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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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응답 2.5%…작년보다 소폭 증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교육청(교유감 김대중)이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 경험 비율이 2.5%로, 전년 대비 0.3%p 올랐다. 이번 조사는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4~고3 13만6,000여 명 중 약 12만 명이 참여해 88.4%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언어폭력·따돌림 많아…중‧고생 사이버폭력 증가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2%), 집단따돌림(16.3%), 신체폭력(14.4%), 사이버폭력(7.3%) 순이었다. 특히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중·고등학생에서 증가 추세다.

####쉬는 시간·교실서 집중 발생…신고망설임 현실

피해는 주로 교실(29.5%)과 쉬는 시간(32.9%)에 발생했다.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50.2%),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25.8%) 등 학교 내에서 주로 일어났다. 신고는 보호자(34.2%), 교사(29.2%)에게 많이 이뤄졌고, ‘일이 더 커질까봐’ 신고를 주저한 경우도 많았다.

####목격자 개입 낮아…예방교육·지원 강화 필요

조사에서 목격 학생 31.8%가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남교육청은 예방교육 강화와 피해 학생 지원 정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김광식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폭력 예방과 학생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정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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