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근린공원, 도심 속 ‘녹색 힐링’ 명소로… 9월 30일 준공식

2025-09-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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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9월 30일 오후 4시 환호근린공원 내 휴미원에서 준공식을 열고, 격리된 녹지였던 부지를 시민에게 열린 친환경 커뮤니티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성과를 선보인다.

9월30일 준공식을 갖는 환호근린공원/포항시
9월30일 준공식을 갖는 환호근린공원/포항시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는 9월 30일 오후 4시 환호근린공원 휴미원에서 ‘환호근린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관단체와 공사 관계자, 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오후 4시부터 대형 스크린 홍보영상 상영과 ‘길놀이’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이어 지역가수 마돈나킴, 신재혁, 양혁의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다.

공식행사는 4시 30분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담당과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되며, 포항시장의 기념사와 의장 축사가 이어진다.

준공 기념 퍼포먼스와 기념식수도 마련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오후 5시 포항 출신 트롯가수 전유진의 축하 콘서트가 무대를 장식한다. 환호근린공원은 시행사 ㈜아키션과 포항시가 추진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총 136만㎡(약 41만 평) 규모다.

방치된 ‘녹색 섬’을 도시로 열린 ‘개방형 공원’으로 전환해 도시·사람·자연을 연결하는 친환경 ‘커뮤니티 공원’을 목표로 조성했다.

공원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자연 생태 체험 공간 ‘천혜원’, 문화·여가 복합 휴식 공간 ‘휴미원’, 시민 교류와 참여형 여가를 위한 ‘미담원’이 그것이다.

특히 ‘해가 뜨는 도시 포항’을 형상화한 친환경 온실 ‘환호 용추원’은 산수와 태양 이미지를 담은 다섯 개 테마 구역으로 꾸며졌으며, 150여 종 수목과 폭포, 스카이워크, 석가산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원 진입부에는 개방형 진입광장이 조성돼 방문객 동선을 분산하고, 중심부 ‘환호뜰’은 넓은 잔디마당과 바닥분수, 숲테라스를 갖춰 일상 휴식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광장과 숲을 잇는 ‘하늘연못’은 계류·연못과 친수식물, 곤충·조류 서식지를 아우르는 생태 경관을 연출한다.

숲속에는 스마트도서관과 커뮤니티하우스를 갖춘 ‘책읽는 숲’이 조성돼 독서·휴식·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내측 구릉지에는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정원이 들어섰고, 총연장 540m의 순환데크 ‘하늘마루’는 조망·산책형 데크로드로 연결돼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으로 공원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바람의 언덕’, ‘향기언덕’, 장미원·수국원 등 계절화원, 숲속 모험형 놀이터 등 사계절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호근린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준공식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연계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아파트(지하 3층~지상 38층, 20개 동, 전용 59~101㎡, 총 2,994가구)가 공원 인접부에 조성됐다.

사업자 측에 따르면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중문 무상 제공, 잔금 유예 등 금융 프로모션과 추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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