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이정희 의원, “공원묘역 생화 사용으로 탄소중립 실천해야”
2025-09-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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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조화 사용 지양하고 생화·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 활용 촉구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9월 19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이정희 의원이 「공원묘역 생화 사용으로 탄소중립 실천해야」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성묘 문화에서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화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다량의 탄소를 배출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묘지에서 풍화작용으로 부서진 플라스틱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중금속까지 검출된 사례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화 사용이 반복될수록 환경오염은 가중되고 후손에게 큰 부담을 안기게 된다”며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줄이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해시는 2022년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만들기’ 협약을 체결해 조화 반입을 전면 금지한 결과,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43톤과 탄소 45톤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지역 화훼농가 소득을 연간 10억 원 이상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국가보훈부 또한 국립묘지에서 친환경 꽃 화분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홍성군에도 갈산 공원묘원과 조성 예정인 자연장지가 있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군 차원에서 조화 사용을 금지하고 생화를 활용한 헌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은 환경보전은 물론 지역 화훼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탄소중립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함께 군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될 때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