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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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 현물 가격 3684달러에 마감
지난주 국제 금 선물 가격 3705달러에 마감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골드바 / FOTOGRIN-shutterstock.com

금가격이 이번 주 상승세를 잠시 멈췄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가 기준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5주 연속 상승 기록에는 실패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XAU/USD)은 19일 트로이온스당 3684.98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중반 기록한 역대 최고가 3,707.7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도 3705.8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금은 이번 주 후반 들어 달러 강세 전환과 함께 하락하며 주간 수익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으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예고됐다. 내년에는 한 차례의 인하만 예상됐다. 다만 새로 합류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위원은 0.5%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이번 결정을 ‘위험 관리’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둔화되는 노동시장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향후 회의마다 정책 방향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그간 연준의 독립성 논란과 함께 고용시장 악화 가능성을 반영해 더 과감한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점진적인 완화로 귀결됐다.

금값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최근 금 거래가 고점을 연이어 경신한 배경에는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있었다. 그러나 연준이 즉각적인 대규모 완화 대신 점진적인 접근을 택하면서 단기 상승세는 주춤했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내 두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금시세의 향방은 달러 흐름과 노동시장 지표, 인플레이션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금은 상승세를 완전히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경기 둔화가 연준의 정책 기조에 반영되면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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