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원 나눔 전통’ 전남대 생협, 대학축제도 함께 키운다

2025-09-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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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대동풀이 성공개최 위해 2000만원 기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43억 원이 넘는 기부 전통을 이어온 전남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정난희·이하 생협)이 이번에는 전남대 대표축제인 ‘용봉대동풀이’를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았다.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생협은 지난 19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이근배 총장과 주요 보직자, 정난희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천만 원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2007년 설립된 전남대 생협은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이다. 학내 서점·카페·편의점 등 복지시설을 직접 운영·관리하며, 대학 생활의 필요를 함께 해결하는 공동체적 주체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생협은 발생한 이익을 다시 조합원과 학교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돼왔다. 지금까지 조합원 장학금, 근로장학금, 후생복지기금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이어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약 43억 7천 4백만 원에 달한다.

정난희 이사장은 “생협은 전남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조합인 만큼, 축제 또한 우리 모두가 함께 키워가야 할 소중한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학생들이 즐겁고 뜻깊은 축제를 만들어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근배 총장은 “생협이 보여주신 상생과 나눔의 정신은 전남대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우리 대학의 대표 축제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신 생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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