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어구 절도 예방 위해 집중 단속·순찰 강화
2025-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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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바다, 단속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항포구 형사활동 등 적극 대응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최근 꽃게철을 맞아 어민들의 ‘해상 그물 절도’ 문제와 관련하여, 단속이 어려운 해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예방·단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꽃게가 잘 잡히는 특정 해역에는 많은 어선이 몰리면서 그물 간 충돌이나 얽힘으로 인해 어구 훼손이나 절도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바다는 CCTV가 없고 조류에 따라 그물의 위치도 수시로 달라져, 증거 확보와 범인 특정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부안해경은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계절별·시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포구 중심의 형사활동을 강화해 절도범의 주요 활동 무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절도 취약 시간대와 해역에는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군산해경과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해 사건 발생 시 신속히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에는 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2건의 해상 절도 사건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해상 절도는 은밀하게 이뤄지고 입증이 어렵지만, 신고와 협력이 있을 때 단속 성과가 나타난다”며 “앞으로도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과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