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마늘 안정 생산은 ‘씨마늘 선별과 소독부터’
2025-09-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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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관리부터 품종, 심는 시기까지 꼼꼼히 챙겨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마늘 안정 생산을 위해 건전한 씨마늘 선별과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지원에 나섰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은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파종하면 월동 전 고온(25℃ 이상)에 노출되어 잎이 마르고 생육이 정지하는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늦게 파종하면 건조와 저온 피해로 초기 생육이 불량해져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씨마늘 크기는 5~7g이 적당하며, 3g 이하로 너무 작으면 초기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줄고, 7g 이상으로 너무 크면 생육 후기에 벌마늘(2차생장)이 쉽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000㎡당 약 200kg의 씨마늘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씨마늘 쪽 분리는 파종 직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분리할 경우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병해충이 전염되기 쉽다.
파종 깊이는 마늘쪽 길이의 2~3배인 5~7cm 정도로 한다. 특히 기계 파종 시에는 마늘 크기별로 선별해 심어야 결주율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토양과 씨마늘을 통해 감염되는 흑색썩음균핵병, 잎마름병, 응애 등 병해충은 파종 1일 전 또는 파종 당일 아침에 소독용 약제에 1시간 담근 후 물기를 빼거나 그늘에서 건조시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기온이 따뜻할 경우 벌마늘(2차생장)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마늘 생산을 위해 파종 시기와 씨마늘 선별을 꼼꼼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