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깨어난 백제 천년유산… 공주서 ‘디지털 헤리티지’ 축제 열린다

2025-09-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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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트센터고마서 개막… 국내 유일 디지털 유산 축제, AI 공모전·미디어파사드 등 풍성

행사 홍보 포스터 / 공주문화재단
행사 홍보 포스터 / 공주문화재단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국내 유일의 축제 ‘2025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with AI’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등 6개 기관이 후원한다. 27개 기관이 참여해 산업페어와 연구성과 전시를 선보이며, 3일간 34명의 연사가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유산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with AI’라는 부제에 걸맞게 인공지능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제2회 ‘AI 헤리티지 공모전’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422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수상작들은 조영훈 총감독이 기획한 ‘AI 헤리티지 시네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과 만난다.

행사 기간 밤에는 아트센터고마 외벽을 스크린 삼아 청년들이 제작한 14편의 ‘헤리티지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돼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 밖에도 헤리티지 상품마켓, 고마피크닉, 각종 공연과 먹거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공주문화관광재단 김지광 대표이사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역사·문화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래세대가 전통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희 운영위원장도 “기술을 넘어 디지털 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체험하는 국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주시 주요 지점에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dh-fest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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