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역 맞춤형 치안”…세종 자치경찰, 전문가 정책지원단 새 출범
2025-09-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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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교통·청소년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 참여, 2기 위촉
시민 체감 높인 ‘세종형 자치치안’ 과제에 깊이 있는 자문 기대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방분권과 자치행정 확대 흐름 속에서 자치경찰제가 시행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정책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재정비했다.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남택화)는 25일 제2기 정책지원단 위촉식과 함께 정기회의를 열고, 자치경찰 정책의 방향성과 지역 치안 현안을 논의했다. 새롭게 위촉된 정책지원단은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법률 등 4개 분야의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1년(연임 가능)이다.
정책지원단은 세종시 자치경찰의 주요 정책 수립, 제도 평가,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도출을 위한 연구·자문을 수행하는 기구다. 위촉식에 이어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세종시 자치경찰이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인 ▲시니어폴리스 ▲전기자전거 순찰팀 ▲세종태권순찰대 운영 현황이 공유됐고, 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방향에 대해 위원 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남택화 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목적은 단순한 행정 이관이 아니라, 시민에게 실질적 안전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전문가들의 경험과 제언이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는 중앙 중심 치안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로, 2021년 7월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제도 정착과 권한 부족, 예산 분리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각 지역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실질적 정책 도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