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전국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단체협약 체결

2025-09-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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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휴가’ 신설·‘악성 민원 대응 강화’ 등 담겨
북구청 2층 상황실서 북구↔노동조합 단체협약서 서명
생일 휴가 신설 및 악성 민원 대응 강화 등 직원 근무 여건 개선방안 포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29일 오전 9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지부장 나두석)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단체협약이 이번 달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4월 북구지부가 단체교섭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1년 5개월간 예비교섭과 실무교섭을 포함해 총 6회의 교섭 과정을 거친 뒤 임시 대의원대회의 의결을 통해 협약안이 확정됐고 오늘(29일) 문인 북구청장과 나두석 지부장이 협약안에 서명하여 공식적으로 효력을 갖게 됐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생일휴가 신설 ▲선거사무 종사자 특별휴가 부여 ▲배우자 난임치료시술 동행휴가 보장 등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 지원 ▲민원 부서 CCTV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구청 홈페이지 및 조직도 상 개인정보 최소 공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체결된 협약은 2027년 9월까지 2년간의 유효기간을 가지며 이번 협약이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행정서비스 품질이 향상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공직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적극 소통하여 직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써 주민들께 만족도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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