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총력 지원…우원식 의장 등 경주 현장점검

2025-09-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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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국회가 경주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국회 APEC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 14명이 경주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청취했다. 사진은 기념촬영/경북도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국회 APEC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 14명이 경주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청취했다. 사진은 기념촬영/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는 30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국회 APEC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 14명이 경주를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청취하고 주요 행사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상회의 개막을 3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라한호텔, 경제전시장, 국립경주박물관 등 핵심 현장을 두루 살피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라한호텔에서는 정상 갈라만찬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예술감독으로부터 만찬 문화프로그램의 진행 계획을 보고받았다.

현장 점검에 앞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APEC 준비기획단 임기모 부단장보가 전반 현황을 설명했고, 이어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김기현 특위 위원장과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국립경주박물관 내 행사장을 미·중 정상회담을 포함한 주요 정상 간 양자회담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외교부는 “양자회담과 관련해 상부에 보고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행사장의 구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관과 첨단산업관, 도내 30여 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일 강소기업관으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야외 파밀리온 돔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10개의 우수 강소기업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될 예정으로, S, L사 등 국내 최고의 기술기업이 들어올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PEC이 기본적으로 경제행사인 만큼, 한국을 찾는 글로벌 CEO들에게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기업들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세일즈 대한민국, 세일즈 경상북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경제행사장을 잘 꾸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원단은 경제전시장과 K-테크 쇼케이스 설치 예정지인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둘러본 뒤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동해 기존 만찬장 예정지를 재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5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및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켜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행사를 준비해 온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는 지난 17일 이후 현장 준비체제로 전환해 1,000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했으며, 남은 기간 인프라 안전부터 숙박서비스, 길거리 휴지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지사는 “기존 만찬장 예정지를 역사적으로 기념될 만한 공식행사 장소로 활용해 천년 신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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