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끝, 올해 남은 빨간 날 세어봤더니…절망적이다

2025-10-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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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황금연휴의 막바지, 남은 휴일은?

길었지만 짧게 느껴졌던 2025년 10월 황금연휴가 막을 내렸다.

2025 남은 공휴일은 / 연합뉴스
2025 남은 공휴일은 / 연합뉴스

개천절부터 추석 연휴, 한글날까지 이어졌던 달콤한 휴식이 끝난 것이다. 달력을 확인한 직장인들은 남은 연말 휴일 일정을 확인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25년의 마지막 대형 연휴가 지나가면서 이제 남은 빨간 날은 단 하루뿐이기 때문이다.

2025년은 주 5일제를 기준으로 총 119일을 쉬는 해다. 주말을 제외한 순수 법정 공휴일만 따져도 대통령 선거일(6월 3일)을 포함해 총 16일의 휴일이 있었다.

특히 10월은 연차 활용 없이도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을 쉴 수 있는 '황금 기간'이었다. 이 긴 연휴는 올해 남은 휴일을 사실상 모두 끌어다 쓴 결과이기도 하다.

2025년의 주요 공휴일은 이미 상반기와 10월 초에 집중적으로 소비됐다. 연초에는 설날 연휴(1월 28일~30일), 삼일절 연휴(3월 1일~3일)가 있었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이 겹치면서 5월 6일 화요일 대체공휴일이 지정되며 총 4일의 연휴가 만들어졌다.

6월에는 대통령 선거일(6월 3일)이 공휴일로 하루의 휴일을 더했다.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일)은 각각 금요일에 자리 잡아 3일씩의 주말 연휴를 보장했다.

2025년 달력에서 주말이 아닌 날짜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식 휴일은 단 하루밖에 남아있지 않다.

산타 할아버지 오시는 날 / 연합뉴스
산타 할아버지 오시는 날 / 연합뉴스

바로 12월 25일 목요일 크리스마스이다. 이 날은 직장인들이 연말 휴식을 위해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인 덕분에 12월 26일 금요일에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12월 25일부터 12월 28일 일요일까지 총 4일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지친 연말을 달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비와 같은 휴가 계획이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12월 25일을 제외하고는 국가가 지정한 법정 공휴일은 없다. 특히 11월은 2025년 내내 공휴일이 단 하루도 없는 달에 해당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위해 남은 연차를 현명하게 배분하는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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