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완전 면제'에 무료 개방까지…귀성객 반길 깜짝 소식 전해졌다

2025-10-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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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와 문화비 부담 줄이고자 다양한 혜택 마련

정부가 추석을 맞아 국민들의 교통비와 문화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비롯해 철도·항공·선박 할인, 문화시설 무료 개방 등이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에서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에서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철도는 2일부터 12일까지 KTX, SRT 등 역귀성 승차권에 30~40% 할인을 적용하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기간에는 가족 단위 이동객을 위해 4인 정액 할인 제도를 운영한다. 인구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5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항공은 4일부터 8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가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공항 주차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같은 기간 선박은 국가가 운영하는 연안 여객터미널 주차비가 무료로 제공된다.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은 7000원 초과분에 대해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과 행정·공공기관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전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인근 도로에는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된다. 이용 가능한 장소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T맵, 공유누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휴양 혜택도 확대된다. 국가유산(궁·능·유적기관)은 3일부터 9일까지, 국립미술관은 5일부터 8일까지, 국립자연휴양림은 6일부터 8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3일부터 9일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2일부터 9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3곳에서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인근 관광 명소 66곳의 입장료를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전국 40개의 농촌 관광상품은 30~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 대책은 귀성길 교통비와 연휴 문화비 부담을 덜어 민생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인구감소지역 철도상품과 전통시장 주차 허용은 지역 소비를 진작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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