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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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 현물 가격 3886달러에 마감

국제 현물 금가격이 지난 3일(영국 시각) 기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며 7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국제 현물 금 종가는 3886달러, 선물 금 종가는 39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를 앞둔 시장의 경계심 속에서 나타난 움직임이다.
시장은 9월 신규 고용이 5만 2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의 둔화를 반영한다. 동시에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어 경제지표 발표 지연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정책 방향에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KCM트레이드(KCM Trade)의 수석 시장분석가 팀 워터러(Tim Waterer)는 “달러가 금 상승세를 다소 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3900달러 돌파 가능권에 있다”고 언급했다. 금은 최근 완만한 상승세 속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에 일부 부담을 받고 있으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 가격대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은 지난달 단행된 금리 인하를 ‘노동시장 둔화에 대비한 보험적 조치’로 규정하며 향후 금리 조정 여부는 데이터 흐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실업률은 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만약 NFP 발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금이 불확실성 회피 자산으로서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도 높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금 시장 상대강도지수(RSI)가 6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승 추세 구간이다.
주요 지지선은 3819달러와 3794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 리스크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저항선은 3897달러로, 상승 반전은 이 선을 회복해야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