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전 세종시의원, 명절 기간 ‘시민 속으로’… 따뜻한 한복 인사로 눈길
2025-10-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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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의 소통 현장 찾은 여 의원
“명절의 정이 일상 속 정책으로 이어지길”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명절마다 공직자와 정치인의 행보는 시민과의 거리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격무 속에 공직사회가 피로를 호소하고, 정치권이 소통 부재로 비판받는 시점에서 세종시의 한 지방의원이 ‘현장 인사’로 민심과 마주했다.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세종시교육청과 시청, 시의회를 비롯해 해밀동·산울동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시민과 공직자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 의원은 “그간 노고가 많으신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복을 입고 진정성 있는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실제 여 의원은 도담동 싱싱장터, 산울동 BRT 정류장, 해밀동 거리, 산울동 아파트 단지 등지를 찾아 시민과 눈을 맞추며 손을 흔들고, 아이들과 학생, 상인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한복을 입고 직접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치가 멀지 않다는 걸 느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시민은 “명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소통 행보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의회에서는 민생 현장보다 SNS 중심의 ‘보여주기식 정치’가 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 의원의 행보는 ‘시민 속 정치’의 의미를 다시 환기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은 “지방정치는 시민과의 일상적 접촉이 생명력”이라며 “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인사하고 민심을 듣는 것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정치의 기본”이라고 분석했다.
여 의원은 “시민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며 인사드리는 일은 정치의 출발점이자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명절의 따뜻한 마음이 일상 속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담겠다”고 덧붙였다.